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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 캡쳐는 매회 깨알같이 해서 올리겠다던 초반의 포부가 무색하게 중간부터 쟈갑게 식었었네.
**시, 전부 당신 때문이라곤 안하겠지만 큰 영향을 미치긴 했죠 ㅋ
얼굴에 "나 ㅅㅌㄹㅇ인데 ㄱㅇ역할 하느라 많이 힘듬"을 써붙이고 연기를 하시니 어색어색열매만 드시고...
게다가 작은 스킨쉽에도 그렇게 티나게 굳으니 감정이입하다가도 홀딱 깨요.
열심히는 했으나 잘했다고는 보기 힘들었음요.
기대했던 그대의 ㅂㅌ에 관심조차 사라져버린 이유이기도 하고.
어려운 시도 해주신 김수현 작가님 멋지십니다.
63회라는 긴 드라마를 끝까지 본게 이번이 첨이다.
하지만 경태의 위기가 끝나면서 시작된 지혜의 히스테리는
이해하려해도 100% 이해할수 없어서
지혜 짜증내면 나도 짜증내며 채널을 돌리게 되느라
본방사수 못한지는 한 50회정도 부터인듯.
그래도 이런 가족드라마 본적도 처음, 그것도 끝까지 본적도 처음.
그나저나 그 많은 캐릭터 끝까지 중심잃지 않게 끝낼수 있었던것은 역시 작가의 힘이 크겠지.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
뻔한 스토리, 뻔한 캐릭터, 뻔한 밀당으로 도배된 가벼운 드라마속에서
오랜만에 담백하고 잔잔한 드라마를 만났고, 어제 헤어졌다.
안녕, 인아.
덕분에 많이 울고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