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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포스터를 참 잘 뽑은것 같아.
무거운 몸에 갇혀있는 가여운 영혼을 보여주는 듯한
브랜든 프레이저의 저 파란 눈.
맨프롬어스 처럼 장소가 변하지 않는 연극같은 영화인데
이렇게 변하지 않는 장소가
움직이기 힘든 주인공의 상황을 더더욱 무겁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네.
이혼 후 사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으로만 살아온 주인공이
마침내 마지막 발자욱을 땔때,
모든 죄책감과 고통을 버리듯,
가벼운 한숨을 토해내면서 두 발이 가볍게 뜨는 모습은
정말 가슴에 오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