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인생은 아름다워 31회
뽀리너
2010. 8. 2. 23:03
안개까지 껴서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
경수엄마를 대하는 태섭의 눈은 자신감과 더불어 뭔가 초월한듯한 맑음까지 느껴진다.
들어가
들어가얘기해
앞으로 1년, 2년...3년?
어쩌면 영원히..........?
우리가 버텨낼수 있을까
내가 견뎌낼수 있을까
일단 태섭이 저 네이비색 베스트에 베이지색 수트 닥찬좀 하고 엉엉엉엉
코디눈하 사랑합니다.
차에서 내리는 태섭이가 보이는 순간
내가 경수라면 아우 진짜 남주기 싫을 놈이란 생각이 절로 들듯 ㅠㅠ
태섭집에서 싸우는 장면은 송창의시의 연기력을 다시한번 확인케 해주었음.
재벌 아들과 사귀는 서민집안 아가씨같았다는 자조적인 웃음을 흘릴때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왜 그렇게 그림같이 살았나며, 지금이라도 돌아가 그림같이 살라며 소리칠때
난 언제까지 떨어져나가란 소릴 들어야 하냐며 울부짖을때
차마 엉엉 울수도 없는 마음 깊은 곳에서의 아픔과 고독이 느껴져서
소름이 돋았다.
베르테르 돌뿌리 씬이 기대되요 창의시.
극장은 제발 작은 곳에서 합시다.
베르테르는 노래도 좋지만 베르테르, 알베르트, 로테의 감정연기를 우선 따라야 하는데
극장 넓으면 못느껴요...
엄베르의 침을 고스란히 비처럼 맞아가며 보았던 언젠가의 베르테르처럼....
꽃베르의 사슴같은 눈망울에 고인 눈물에 가슴쥐어 뜯어가며 보았던 언젠가의 베르테르처럼....
그나저나 송창의시 너무 인기 많아져서 말이죠...
공연내용과는 상관없다는 듯 송창의시 콘서트같은 분위기만 안만들어지면 좋겠네요..
뭐 팬들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